예전에는 저 말을 그저 쓸데 없는 악플로 여겼었는데
어떤 블로거들은
진짜로 한줄로 요약 가능한 걸
몇백자의 글로 만들어내는 굉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.
그런 글들의 공통점이자 문제점.
- 문단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.
말이 많은데 명확하겠어요?
- 살짝 위에서 내려다보는 객관적으로 보이는 견지에서 두드린다.
일단 일반인보다는 우월해보여야 폼이 나겠져?
그렇게 해야만 "참 좋은 내용이네요 그렇지만 읽자니 흠 좀 무섭습니다.
아는 것이 많으신 것 같이 보여서 우주 부럽근영." 이 됨.
- 단정을 잘 짓는다.
전문가니까여. 그래서 객관적으로 '보이는' 입니다.
자기 의견을 설파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객관적으로 보이게끔 해야 잘 먹히겠지요?
그리고 확신을 독자로 하여금 불러일으켜야 합니다.
게다가 '...라고 생각된다.' 라고 하고 모호하게 해도,
그 필력인지 문長력에 빨려 들어가서
일반적으로는.... 어지간하면 잘 넘어가요 -ㅂ-;;
- 접속사와 부사를 많이 가급적 많이 넣고, 말을 가급적 늘려서 양이 많게 느껴지게 만든다.
어쨌든 포인트는 글이 길어야 효과가 있다는거죠. -ㅂ-!
- 실제론 뭔가 글에 오류가 있지만 눈치 못채고 그냥 넘기게 만든다.
아무래도 글이 길다보니 ...찾기가 귀찮거든요. -_-;
실례자, 임의로 만들어보았습니다.
뭐 이정도까지 극단적이지는 않겠지만..
"고즈넉한 느낌을 원해서 찾아간 가게였지만,
실제로는 활기 찬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는,
그야말로 번화가에 놀러온 듯한 인상을 주는 왁자지껄 떠들썩한 가게였다."
→요약 : 조용한 가겐줄 알고 갔는데, 시끄러운 가게였다.
"주인공, 즉 플레이어인 자신과 직접 맞닿뜨릴 일이 전혀 없는 게임 내에서만 함께 즐거움을 교류하는─물론, 경우에 따라 오프라인 상에서도 만나기도 한다지만─온라인 상의 동료들과,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팔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NPC들과만 그렇게나 좁디좁은 화면을 통해서만 대화를 주고 받다보면 리얼 세계─현실─에서 다른 사람들과 면대면으로 커뮤니케이션(communication)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진다. 흡사, 축구를 잘하는 축구선수에게 어느날 갑자기 농구공을 던져주며 농구를 하자고 하면 얼마나 잘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이 추리는 더더욱 분명해지지 않나 싶다. 게다가 커뮤니케이션을 한자로 쓰면 접속(接屬), 즉 이을 접, 이을 속. 서로를 잇는 것인데, 이로인해 리얼 세계에서 어떤 사람이 예상치 못했던 패턴의 말을 걸어오거나 행동을 취하면 그 사람과의 연관성을 느끼지 못해 그 사람에 대한 경계감을 쉽사리 풀지 못하고 그 사람과 어우러지지 못하는 것이 온라인 게임 폐인의 실체라고 볼 수 있다. 이런 사람들이 바로 사회부적응자가 되어 은둔형 외톨이로까지 발전하게 되고야 마는 씁쓸하고 안타깝고 참담한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 것이다."
→요약 : 온라인 게임만 하면 현실 세계의 대화 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사회부적응자 내지는 은둔형외톨이로까지 발전하게 될 수 있다.
→결론: 온라인 게임 하는 넘들 다 주거라아앙아ㅏ!!
한줄 요약 : 이상, 뻘글이었습니다. ㅈㅅㅈㅅ